SMer,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보호  

SMer,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보호              이미지 #1
영화 [어둠이 내릴 때]
 
보통 가정폭력이란 남편이 아내를 구타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부부관계가 유지가 된다. 이런 관계가 유지되는 이유를 크게 2가지로 나눠보자. 첫째, 아내의 입장에서 자식 때문에 산다고 한다. 둘째, 구타를 당해도 지속적인 부부관계가 유지된다.
 
바로 두 번째의 문제를 생각해 보자. 구타를 당해도 왜 헤어지지 않고 계속 그 관계가 유지될까? 정신의학적으로 볼 때 분명 두 번째 같은 사람의 유형이 있다. 구타에 의한 신체적 고통보다 그 폭행을 하는 남편을 벗어나서 살아갈 수 없다는 정신적 집착에서 온다고 한다. 기댈 대상이 있을 때 더 안정감을 느끼는 것이다. 육체보다 정신이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어찌 보면 정신적 노예 같은 입장일 때 안정감을 가질 수 있는 성향이라 할 수 있겠다.
 
이제 SM플레이를 예로 들어보자. SM의 다양한 관계 중 주인과 노예의 관계를 단순 폭행과 고통으로만 볼 수는 없다. 이러한 플레이는 앞서 말한 가정폭력과 다르다. 관계 유지가 더 힘들다. 또, 자신만의 욕구 충족에 앞선 나머지 공허함이라는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해야 한다. 이러한 관점으로 볼 때 앞서 말한 부부 관계는 말 그대로 폭행과 신체적 고통으로 끝나고 황폐해지는 위험한 관계이다.
 
다시 풀어보면, 가정 폭력을 버텨내는 아내는 정신적으로 특정 대상의 보호 아래 있어야 하는 성향이다. 남편은 자기 스트레스 조절 장애에서 오는 범죄와 같은 폭행을 할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감싸서 더 안정감 있는 생활을 꾸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어찌 보면 정신적 주인과 노예와 같은 자연스러움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관계에서 어느 정도의 신체적 자극을 통한 섹스 교감을 나누고, 그 교감을 지속해서 나누는 SM 관계가 되는 것이다. 정신적 안정감과 육체적 자극의 합을 이룬다고나 할까? 물론,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므로 SM 플레이 자체에만 집중해서 쾌락을 극대화하는 관계도 있을 것이다.
 
사설이 길었지만 하고 싶었던 말은, 에세머들을 단순하게 가학과 피학으로만 치부해 버리면 안 된다는 것이다. 폭력은 폭력이다. 또한, 폭력은 생물학적 유전보다 세대적 유전이라고 한다. 부모로부터 스트레스를 건전하게 푸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것이다. 부모가 한대로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다. 학대라는 건전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자기 충족으로 빠져들어서는 안 된다.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보호가 적절하게 섞인 SM 관계와 가정폭력은 구분이 필요할 것이다.
 
 
카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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